2008/ 2 /4
민중가요란 듣거나 부를 때에 그 사회의 모순된 지점에 대해 느낄 수 있어야 하며, 더 나아가 그 모순을 극복하고자 하는 민중의 요구가 수렴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노래와 음악의 차이는 무엇인가..
바로 음악과는 달리 노래는 그 가사가 완성을 좌우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민중가요가 지니고 있어야 하는 것은 사회의 모순지점과 극복을 이야기 하는 내용의 가사인 것이다. 그렇다고 민중가요에서의 음악적인 측면을 무시 하는 것은 아니다.
애초에 노래라는 것이 공동노동과 그 휴식에 일환으로 시작되었을 때, 노래에서의 음악적 측면인 리듬은 의미적 측면인 가사와 하나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두 개의 영역은 서로 다르게 발전을 해 왔다. 그러나 원래의 기능면에서 따져 볼 때에 리듬은 그 노래의 의미인 가사를 전달하는 역할로써 사람들의 관심과 그 욕구를 충분히 반영해 왔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민중가요도 노래의 범주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음악적으로도 세련미를 더해가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야만 했고 또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음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결국 현재로서의 민중가요란 사회의 모순지점을 얘기하고 그 의미를 현실과 괴리되지 않게 현실의 음악에 부합시키는 노래의 범주이며, 이것은 또한 그 내용의 전달이 주가 되어야 하지, 결코 음악의 한 부분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이전의 노래라는 의미를 살펴보면 민중가요는 같이 부를 수 있고, 그럼으로써 민중 자체의 동질성 및 공동체성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다.